대전 중구(구청장 김제선)가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구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신분증’ 보급에 나선다.
중구는 5일,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 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정보를 기재할 수 있는 안전신분증을 제작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안전신분증’은 휴대하기 편한 카드 형태로 제작됐다. 앞면에는 성명, 주소, 생년월일 등 기본 인적 사항을, 뒷면에는 평소 앓고 있는 지병(병력)과 복용 중인 약물 정보 등을 상세히 적을 수 있다.
이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응급상황 발생 시, 출동한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이 환자의 정보를 즉각 파악하여 적절한 응급처치를 취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심혈관 질환자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필수적인 안전장치가 될 전망이다.
중구는 각 동별 65세 이상 노령 인구 현황을 고려해 분기별 500매씩, 연간 총 2,000매를 순차적으로 배부하여 어르신들의 소지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단, 해당 카드는 응급 구호용으로 특수 제작된 것으로 주민등록증과 같은 법적 신분증명 효력은 없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작은 카드 한 장이지만 위급한 순간에는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신분증 보급뿐만 아니라 소화기 지원 등 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취약계층 가정용 소화기 지원, ‘보이는 소화기’ 설치·관리 등 지역사회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적인 예방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