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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에스컬레이터서 굴러떨어진 여행가방에 여성 승객 부상

승객이 놓친 캐리어에 부딪혀 넘어져…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시민 제보 통해 드러난 아찔한 사고…여행가방 운반 시 안전수칙 준수 당부

현승수 기자입력 2026. 11. 03. 16:51 · 수정 2026. 11. 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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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순간. 가상의 AI 생성 이미지.
대전역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순간. 가상의 AI 생성 이미지.(편집=AI, 현승수 기자)

대전역에서 한 승객이 놓친 여행용 가방(캐리어)이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굴러떨어지면서 여성 승객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시민 제보가 접수됐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으로, 에스컬레이터 이용객들의 안전의식과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전충남뉴스에 접수된 시민 제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40분에서 50분 사이 대전역 철도역사에서 도시철도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여행용 가방을 놓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어린이들을 동반한 남성 승객이 캐리어를 들고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했다가 이를 놓치면서 가방이 아래쪽으로 굴러떨어졌고, 에스컬레이터 하단에 있던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이 가방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아래쪽에 있던 여성분이 캐리어가 굴러오는 소리에 놀라 피하려 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혔다"며 "충돌 이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성분이 이후 다리를 절면서 스스로 걸어가기는 했지만, 조금만 상황이 달랐더라면 훨씬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고 직후 당사자 간 후속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여성이 현장을 떠나려 하자 캐리어를 놓친 남성은 별다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이후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의 도움으로 양측이 연락처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피해 여성의 정확한 부상 정도와 사고 이후 치료 여부, 당사자 간 후속 조치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철도역과 도시철도역을 연결하는 이동 공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행용 가방처럼 크고 무거운 짐은 에스컬레이터에서 손잡이를 놓치거나 균형을 잃을 경우 아래쪽 승객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연쇄적인 넘어짐 등 추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행용 가방이나 부피가 큰 짐을 소지한 승객은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짐을 떨어뜨리거나 다른 승객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제보자는 "누구나 예기치 않게 당할 수 있는 사고인 만큼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사례가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유사 사고를 예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제보 취지를 밝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전역과 도시철도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대형 수하물 운반 시 엘리베이터 이용을 적극 안내하고,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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