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다가오는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민선 9기 출범’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앞두고 구정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선다.
유성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202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행정통합에 대비해 주요 사업과 조직, 예산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진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용래 구청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2026년을 대전·충남 행정통합 준비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했다. 정 청장은 “행정통합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통합 단체장이 선출되면, 이에 따른 행정적 후속 조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자치구의 예산과 권한 등 구조적인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우리 구의 모든 행정 시스템을 미리 점검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 청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통합 특별법안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러 법안 중 정부와 사전 조율을 거친 것은 국민의힘이 발의한 법안이 유일하다”며 “특별법은 모든 지역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일각에서 우려하는 특정 지역 소외나 차별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통합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보다는 실질적인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청장은 보고회 기간 동안 각 실·국별 역점 과제를 점검하며, 행정통합 이후 유성구의 위상 강화와 직결되는 사업들에 대해 구체적인 보완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용래 구청장은 총평을 통해 “행정통합이 현실화되면 통합특별시와 자치구 간의 권한 배분이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올해 예고된 변화의 흐름을 유성구가 선제적으로 주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