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50억 원을 투입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만드는 미래 청사진을 내놨다.
유성구는 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정원도시 유성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첨단과 자연의 융합 도시 구축 ▲미래형 도시 인프라 조성 ▲지속 가능한 정원 공동체 형성이라는 3대 목표가 제시됐다. 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35년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계획을 수립했다. 1단계는 ‘정원문화 확산(~2028년)’, 2단계는 ‘정원도시 연결(~2032년)’, 마지막 3단계는 ‘정원도시 완성(~2035년)’으로 이어진다.
◇ 1단계 핵심은 ‘생활권 커뮤니티 정원’… 3곳 우선 조성
당장 2028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는 산림청 지원 예산 50억 원이 투입된다. 핵심은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권 커뮤니티 정원’ 3개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관내 유휴 부지 89곳을 1차 대상지로 발굴했다. 이 중 대지 면적, 접근성, 연계성 등 정량적 평가와 권역별 형평성, 활용성 등 정성적 평가를 거쳐 최종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곳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소통하는 ‘마을 정원’의 거점이 된다.
유성구는 1단계 사업 이후에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유성을 대표할 수 있는 대규모 ‘거점 정원’을 조성, 관광·문화 명소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학교와 하천 등 기존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태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한 조경 사업이 아닌, 예산의 효율적 투입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사람과 자연, 도시가 공존하는 ‘유성형 정원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