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대표 선수단이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당초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며 대전 학교체육의 위상을 전국에 떨쳤다.
시교육청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1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31개 등 총 7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전 선수단은 4년 연속 금메달 20개 이상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하며 탄탄한 유소년 체육 기반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전 선수단은 전통적 효자 종목의 독주와 신설 종목의 선전이 어우러지며 각 종목에서 최우수선수(MVP)를 대거 배출했다.
카누 종목에서는 대전만년중학교가 남자 15세 이하 부 전 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정승호와 신형빈은 각각 2관왕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달성했다. 대전대화중과 진잠중 연합팀도 여자 카누 2인승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전이 카누 최강지임을 명확히 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탁구와 펜싱에서 금빛 피날레가 이어졌다. 탁구에서는 동산중학교 이승수가 대회 2관왕에 오른 가운데, 주어진(동문초), 이혜린(호수돈여중)과 함께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대전동산중은 최근 7차례의 대회 중 6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펜싱 초등부에서는 대전송촌초등학교 김시언이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며 2관왕 및 초대 최우수선수에 등극해 대전 펜싱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기적 같은 역전극과 창단 첫 우승 등 감동의 드라마도 쓰였다. 씨름 종목의 이윤섭(갈마중)은 결승전 첫 경기를 패하고도 강한 집념으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최우수선수 표창을 받았다. 핸드볼 남자 15세 이하 부에서는 대전글꽃중학교가 창단 이래 최초로 전국소년체육대회 정상에 올랐고, 유원재(글꽃중)가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육상 장대높이뛰기 진영훈(대전송촌중), 태권도 박태균(오정중), 수영 김라희(대전체육중), 볼링 남자 15세 이하 부 4인조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고르게 금메달을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대전시교육청 김희종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 학교 및 학부모의 체계적인 지원이 삼위일체를 이루어 낸 값진 결과"라며 "그동안 추진해 온 학생 선수 맞춤형 훈련 환경 조성과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선진형 학교체육 시스템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대전 체육의 미래를 이끌 우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