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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왜 다시 '주산'인가?... '유아기 주산 교육이 주목받는 이유'

김은주 기자입력 2026. 01. 29. 15:38 · 수정 2026. 01. 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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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반디교육 대표·대전충남뉴스 기자.(사진=대전충남뉴스)
김은주 반디교육 대표·대전충남뉴스 기자.(사진=대전충남뉴스)

AI와 스마트기기가 일상이 된 지금, 아이들의 학습 환경은 점점 더 빠르고 편리해지고 있다. 그러나 편리함 속에서 사고력, 집중력, 기초 학습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다시 조명받는 것이 바로 '주산 교육'이다. 주산은 단순한 계산 도구를 넘어,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전인적 성장을 돕는 교육 방법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유아기, 주산 교육의 골든타임

유아기에 주산을 배우는 것은 두뇌 발달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유아기는 뇌의 신경회로가 가장 활발하게 형성되는 시기다. 다양한 감각 자극과 반복 학습이 사고력의 기초를 만드는 이 시기에, 주산은 이상적인 교육 도구가 된다.

주산은 손으로 알을 움직이고, 눈으로 수를 보고, 머리로 계산하며, 입으로 말하는 과정을 동시에 활용한다. 이 통합적 활동을 통해 좌뇌와 우뇌가 균형 있게 자극되며, 집중력·기억력·관찰력·문제 해결 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또한 주산은 '놀이처럼 배우는 수학'이라는 점에서 유아 교육에 적합하다. 숫자를 종이에 적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움직이면서 익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계산을 공부가 아닌 놀이로 인식한다. 이는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자신감을 키운다. 어릴 때 형성된 긍정적인 수 개념은 이후 수학 학습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아날로그의 지혜

디지털 시대에 주산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기 때문이다. 계산기를 누르면 바로 답이 나오는 환경에서 아이들은 점점 사고 과정을 생략하게 된다. 반면 주산은 계산의 전 과정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게 하여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분석 능력을 훈련시킨다. 이는 단순 계산을 넘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확장된다.

집중력과 인내심도 주산 교육의 주요 효과다. 주산 학습은 짧은 시간에도 높은 집중을 요구하며, 반복 연습을 통해 성취감을 경험하게 한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져 산만해지기 쉬운 요즘 아이들에게 이는 매우 중요한 훈련이다. 주산을 배우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끝까지 해보는 힘"과 "스스로 해결하는 태도"를 기른다.

AI 시대,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역량

주산은 AI 시대에 꼭 필요한 인간 고유의 역량을 강화한다. 빠른 계산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의적 사고력, 문제 해결력, 자기조절 능력이다. 주산은 손과 뇌를 동시에 사용하는 활동으로, 단순 암기가 아닌 사고 중심의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어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대체될 수 없는 인간의 핵심 능력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주산은 옛 교육이 아니라, 미래 교육"이라고 말한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다. 유아기 주산 교육은 아이들에게 수학적 기초 능력뿐만 아니라, 사고력·집중력·자기주도성을 함께 길러 주는 전인적 교육 방법이다.

변화의 시대, 기본으로 돌아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기본이 더욱 중요하다. 주산은 그 기본을 가장 즐겁고 효과적으로 다질 수 있는 도구다. 

디지털 시대,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법. 그것이 바로 주산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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