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가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으나 훈장을 받지 못했던 참전유공자의 명예를 되찾아주었다.
대덕구는 3일 구청에서 6·25 참전유공자인 고(故) 허곤 하사의 화랑무공훈장 전수식을 열고, 유족에게 국가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와 지자체가 함께 추진 중인 ‘6·25 참전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결실이다. 전쟁 당시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음에도 긴박한 전황과 혼란 속에 훈장을 수령하지 못한 영웅들을 찾아 그 공훈을 기리기 위한 취지다.
고 허곤 하사는 육군 제7사단 50연대 소속으로 참전하여, 1951년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인제지구 전투에서 적의 공세를 막아내고 전선을 사수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의 용맹과 희생정신은 70여 년의 세월을 넘어 화랑무공훈장이라는 영예로 유족들에게 돌아갔다.
대덕구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꽃다운 청춘과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며 “비록 늦었지만 고인의 헌신을 다시 기억하고, 유족분들에게 그 뜻을 전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한 분 한 분의 공적을 끝까지 찾아, 그에 합당한 최고의 예우를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